사회진보연대


이주노조 아느와르 위원장 석방
단속추방과정에서 이주노동자 숨지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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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보연대 
이주노조 아느와르 위원장이 드디어 석방되었다.

아느와르 위원장은 지난해 5월 14일에 출입국관리소에 의해 표적연행되어 11개월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청주보호소에 구금되어 있었다.
지난해4월에 '서울경기지역 이주노동조합'이 결성되자, 법무부와 출입국관리소는이주노조를 눈엣가시처럼 여겼고, 이주노조 조직화에 앞장서고 있는 아느와르 위원장을 새벽에 30여명의 출입국관리소 직원을 동원하여 전격적으로 폭력적인 연행을 단행하였다.

아느와르 위원장이 강제구금되고 나서 이주노조를 중심으로 하여 민주노총, 제 사회 운동진영은 아느와르 위원장을 석방시키기 위한 투쟁을 지속하였다.
아느와르 위원장 석방을 위한 집회, 탄원운동, 서명운동, 기자회견 등 무수히 많은 활동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법무부와 출입국관리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심지어 국가인권위에서조차도 불법적인 표적연행이, 사후적으로 보호명령서를 발부했기 때문에 정당하다는 반인권적인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아느와르 위원장은 장기간의 구금에 의해 건강이 악화되었지만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이주노동자들과 연대단위 동지들에게 항상 굳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금번의 일시보호 해제가 비록 치료와 재판 등을 위한 것이지만, 아느와르 위원장이 동지들의 곁으로 돌아온 만큼 이주노조에도 힘이 될 것이며, 이주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권을 쟁취하고자 연대운동을 전개하는 사회운동도 더욱 열심히 투쟁할 수 있을 것이다.

2006년04월26일 21: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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