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의사제도’를 통해 본 의료의 지역적 불평등
최근 보건복지부가 일명 ‘장학의사제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의료계에서 논쟁이 되고 있다. ‘장학의사제도’는 41개 의과대학에서 정원 외 입학으로 학생을 선발해 국가가 학비를 지원한 뒤, 의대 졸업 후 5년간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의대 정원 외 특례입학제도’이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의사 과잉공급 등의 문제로 ‘장학의사제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소병원계는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에 긍정적인 입장이다.장학의사제도는 공중보건의사 부족 문제와 의료의 지역적 격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인가? 의사 수 증감보다 중요한 것은 과연 이 정책으로 의료의 지역적 불평등을 감축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것이다.의료취약지의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지 공중보건의사 숫자를 늘리는 것을 넘어서 의료의 지역적 격차를 감축시키기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